안녕하십니까?
동아대학교를 방문해주신 여러분을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건학 72주년을 맞는 자랑스런 해에 동아대학교는 이전에 없던 위기와 기회의 교차점에 서 있습니다. 교육입국의 역사적 사명으로 우리 대학을 설립하신 석당 정재환 선생의 건학 정신을 이어서 저는 2년 전 취임시에 몇 가지 막중한 약속을 드렸습니다.

첫째, 지역의 인재를 발굴하고 양성하는 '교육중심대학'으로의 방향입니다. 교육 중심의 정책, 즉 교수진의 강의역량 강화, 그리고 우수 교강사의 발굴과 교육환경의 질적 개선 등을 통해 교육의 만족도를 높이는 일입니다.

둘째, 우리 동아가족의 긍지와 자부심을 가질 수 있도록 '동아문화'를 창달하는 일입니다. 우리대학은 정원이 전국 5, 6위권의 맘모스 대학이자, 법전과 의대를 보유한 전국 10여개 대학 중의 하나인 전통의 사학명문입니다. 동남권 유일의 심뇌혈관센터를 보유하는 대학입니다. 이런 대학을 키우신 스승과 동문들의 발자취를 찾는 일입니다. 한국 최초의 전통문화 연구소, 고려사, 가야문화, 고고학, 초현실주의 문학 등 찬란한 인문학의 전통, 해방 후 장기간 전국 정상급에 있었던 법학과 도시계획학, 민족의 자긍심을 올렸던 체육 등 대학의 70년 역사와 문화 자산들을 체계적으로 축적, 선양하는 일입니다.

셋째, 아시아의 시대를 맞아 동아대학교의 활동영역을 동북, 동남아시아와 중동, 이슬람권, 환태평양을 아우르는 범아시아로 넓히는 일입니다.

우리 동아대는 지난 2년간 도전학기제, 모듈 학위제, 필수인 무도와 인성, 사회봉사, 인문학 6학점, 코딩과목들을 개설하여 전인적인 동아젠틀맨 양성의 길을 열었습니다. 신입생들은 태권도와 유도 중 하나를 연마하고 예절 교육도 받아야합니다. 그 결과 교육부 2주기 대학역량평가에서 부울경지역 1위라는 놀라운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향후 최대 270억 원의 재정지원을 받게 되었습니다. 그 여력으로 근래 21억 원이 걸린 교육혁신(파일럿) 사업도 획득했습니다. 전국 11개 대학만이 선정된 사업입니다.

동아대는 지난 2년간 약 1백억 원의 인문학 지원사업(코어), 230억 원의 산학협력 사업(링크 플러스)과 함께 네 건의 대형 정부사업 획득이라는 쾌거를 이루었습니다. 또한 95억 원의 산학연 연구단지(URP), 누적액 1백억 원의 고교교육 기여대학 지원사업, 177억 원의 창업선도대학 육성사업 규모도 동남권 최대입니다. 이로써 학생들을 위한 수준 높은 교육은 물론이거니와, 해외파견, 산학협력, 창업, 인문학 진흥, 환경개선 등 폭넓은 사업을 추진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동아대는 범생이가 아닌 박력과 교양을 갖춘 융합적인 인재 양성을 표방합니다. 또한 낙후한 서부산지역의 부흥을 돕는 등 지역에 봉사하고, 대학의 역사와 동문을 존중하는 본데가 있는 인물을 키웁니다.

제가 취임할 때 5백명 미만에 그쳤던 외국유학생은 이제 8백명에 도달, 1천명 달성을 목전에 두고 있습니다. 그간 38개 외국대학과 신규로 교류협정을 체결했습니다. 미래의 블루오션인 동남아와의 교류도 확대, 그곳의 24개 대학과도 협약을 맺었습니다. 동아시아연구원 내에 할랄센터를, 부민 캠퍼스에 회교권 학생들을 위한 기도실도 세웠습니다. 작년 광조우에서는 동아대 출신 중국인들의 동문회가 결성되어 모교를 위해 큰 성금을 보내왔습니다. 중국 전역에서 가족과 함께 집회 장소에 온 동문들이 유학시절을 회고할 때 가슴이 뭉클했습니다. 현재 중국과 베트남 대학들에 교수로 재직중인 외국인 동문들이 여럿 있습니다. 이들은 모교인 동아대와 재직대학 간 교류의 가교로 활약하고 있습니다.

저는 동아대생들에게 좁은 나라에서 아등바등 부대끼지 말고 무조건 외국에 나가라고 말합니다. 미래의 비전과 계기를 밖에서 맞도록 권유합니다. 작년 광조우에서 만났던 한국 영사관 직원은 우리 체육과 출신으로 중국에 어학연수를 갔다가 외교부 현지 직원이 될 기회를 포착했다고 합니다. 동아대는 현재 33개국 263개 대학들과 교류하고 있는데, 구미권 2개교, 중국 2개교, 동남아 3개교와는 실질적인 학점교류인 복수학위제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외국대학 중에는 동아대를 특별히 여기는, 동아대의 의형제 같은 곳도 있습니다. 국제교류처는 학생들의 해외 진출을 밀착 지도하고 있습니다.

대학의 역사 찾기는 『대학을 빛낸 스승들』이라는 책의 편찬과 동문들의 발자취를 담는 공간 확보에 담겨 있습니다. 지난 봄 개시된‘동아 100년 동행’은 이를 위한 미래교육관(가칭) 건립 사업입니다. 이 특별한 공간에 행적이 보존될 뛰어난 동문들은 학생들의 귀감이 될 것입니다. 이사업은 개시되자마자 동문들의 열성적의 호응을 받고 있습니다. 강병중 KNN 회장은 건립에 필요한 150억 원을 약정했습니다. 이것은 전국대학 역사상 개인 최다의 발전기금일 것입니다. 동문들은 연구비 150억 원 조성도 약속했습니다. 근래 동문과 교직원들의 성금이 이어져 그 소식이 학교 홈페이지를 채우고 있습니다. 이것이 우리 동아의 저력입니다.

또한 동아대는 박관용 전국회의장, 조무제 전대법관, 제정부 전법제처장, 유동훈 전문체부 차관, 한국 태권도의 전설 김제경 관장 등 자랑스런 동문들과, 한국의 대표적 건축가 승효상, 김신 전대법관, 서상목 전복지부 장관 등을 석좌교수로 영입했습니다. 이로써 우리 법학전문대학원은 두 분의 대법관을 교수진으로 모시게 되었습니다. 특전사 사령관 남영신 동문이 기무사령관으로 부임하는 등 근래 동아대의 기세가 오르고 있습니다. 전 교직원들 모두 동아대의 옛 명성을 다시 찾는 노력을 경주하고 있습니다.

승학캠퍼스의 공원도 곧 완성됩니다. 공원 이름을 공모했는데 무려 8백 명이 응했습니다. 최종적으로 ‘뉴턴의 사과나무 공원’으로 정해졌습니다. 실제로 공원 입구에는 세계적인 과학자 뉴턴에게 만유인력의 영감을 준 캠브리지 대학의 명물 사과나무의 몇 대 후손이 심겨져 있습니다. 4차 산업혁명을 맞아 동아대생들이 과학과 인문학, 인성 등 융합적 소양에 진력하고, 그 중에 뉴턴과 같은 위대한 인물이 배출되도록 하는 바램이 그 이름에 담겨있습니다. 이 공원은 여러분의 명상과 대화의 장소가 될 것입니다. 한국대학 박물관 중 랭킹 1위를 자랑하는 석당박물관을 끼고 있는 구도심의 부민캠퍼스도 꾸준히 개선해 갈 것입니다. 동아대의 발상지인, 부산의 명산 구덕산 자락의 구덕캠퍼스도 환경개선 공사가 완성되면 사랑받는 명소로 거듭날 것입니다.

동아대학교는 72년 전통과 20만 동문 파워를 자랑합니다. 이것은 어느 대학들도 따라오지 못하는 자산입니다. 동아대는 박관용 국회의장, 서석재 의원, 홍인길 수석 등 YS정부를 받쳤던 거물들과 청백리의 표상인 조무제 전 대법관 등 다수의 정치, 법조인들을 배출한 곳입니다. 그리고 스포츠의 영웅들이 나왔습니다. 건국 후 최초의 올림픽 금메달을 획득, 국민들의 자긍심을 드높인 레슬링의 양정모 이래 유도의 하형주, 태권도의 문대성 선수가 스포츠 동아의 전통을 이어갔습니다. 또한 KNN, 넥센타이어의 강병중, 동아타이어의 김만수, 경동건설의 김재진, 경동나비엔의 신연호, 전, 현 부산상공회의소장 신정택, 허용도씨 등 무수한 동남권 재계 지도자들을 양성한 곳입니다. 부산의 기업가들 중 동아대 출신 아닌 사람이 없다는 말도 있습니다.

동아대학교는 상하좌우의 끈끈한 동문 네트워크를 자랑합니다. 이것은 대학을 졸업하고 사회에 첫발을 디디는 초년병과 중견 기업인들에게 엄청난 자산입니다. 이제 72년 역동의 동아호가 다시 도약합니다. 동아는 늘 도전할 것입니다. 이곳에서 원대한 꿈을 펼쳐 보십시오. 야심 있는 젊은이들을 기다립니다.

 

동아대학교

15대 총장 한석정